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귀천 _ 천상병

시 쓰는 마케터 2022. 8. 24. 08:27

 

 

귀천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 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2022년 8월 24일 수요일입니다.

초행길의 산행은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처음을 잘 준비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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