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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에 _ 박찬욱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by 시 쓰는 마케터 2024. 1. 1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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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에

 

                       박찬욱

 

 

수평선 가로누워

구름을 베고

은빛 햇살 물 마시면

겨울 하늘은

눈이 시게 차다

 

둥지 찾아온 겨울새

멀고 먼 이야기

모래 속 진주 캐어 내던

겨울 바다는

그리움에 자란다

 

눈 꽃송이 마음 부르고

노랗게 묵은 세월

서리빛 가지 꿈 돋을 때

겨울 바람은

생명을 부른다

 

잡힐 듯 손 끝에 머무는

북두칠성

싸늘한 하늘 언저리

 

이 겨울밤은

별꽃 속에 피어 있다

 

 

* 2024년 1월 18일 목요일입니다.

집착하지 않으면 마음이 물처럼 흐르는 법입니다.

미련을 갖지 않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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