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강 _ 안도현

시 쓰는 마케터 2024. 1. 19. 08:05

 

 

 

                          안도현

 

 

너에게 가려고

나는 강을 만들었다

 

강은 물소리를 들려주었고

물소리는 흰 새떼를 날려보냈고

흰 새떼는 눈발을 몰고 왔고

눈발은 울음을 터뜨렸고

 

울음은 강을 만들었다

너에게 가려고

 

 

* 2024년 1월 19일 금요일입니다.

승자는 한 번 더 시도해 본 패자라고 합니다.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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