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안도현
너에게 가려고
나는 강을 만들었다
강은 물소리를 들려주었고
물소리는 흰 새떼를 날려보냈고
흰 새떼는 눈발을 몰고 왔고
눈발은 울음을 터뜨렸고
울음은 강을 만들었다
너에게 가려고
* 2024년 1월 19일 금요일입니다.
승자는 한 번 더 시도해 본 패자라고 합니다.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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