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눈 온 아침 _ 신경림

시 쓰는 마케터 2024. 1. 22. 08:02

 

 

눈 온 아침

 

                      신경림

 

 

잘 잤느나고

오늘따라 눈발이 차다고

이 겨울을 어찌 나려느냐고

내년에도 또

꽃을 피울 거냐고

 

늙은 나무들은 늙은 나무들끼리

버려진 사람들은 버려진 사람들끼리

기침을 하면서 눈을 털면서

 

 

* 2024년 1월 22일 월요일입니다.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면 엉뚱한 답변을 하기 마련입니다.

핵심을 간파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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