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멀리 있기 _ 유안진

시 쓰는 마케터 2024. 2. 15. 08:11

 

 

멀리 있기

 

                      유안진

 

 

멀어서 나를

꽃이 되게 하는 이여

향기로 나는 다가갈 뿐입니다

 

멀어져 나를

별이 되게 하는 이여

눈물 괸 눈짓으로 반찍일 뿐입니다

 

멀어서 슬프고

슬퍼서 흠도 티도 없는

사랑이여

 

죽기까지 나

향기 높은 꽃이게 하여요

죽어서도 나

빛나는 별이게 하여요

 

 

* 2024년 2월 15일 목요일입니다.

어떤 일이든 쉬워지기 전에는 어려운 법입니다.

한 번 더 움직이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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