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꿈
임영준
눈의 띄는 대로
다 가두어 놓으리라
졸졸대는 개울도
종알거리는 멧새도
눈 부비는 토끼도
잠시나마
오붓하게 그러안을 수 있게
마법에서 미쳐
헤어 나오지 못한 산마루도
아지랑이 속에 으늑히
잡아 가두어
아름찬 봄의 미소를 반기며
단 한 순간도
어름거리지 않고
환호하게 하리라
난망한 이 녘도
가련한 저 녘도
* 2024년 3월 4일 월요일입니다.
반복은 실력이 되고 믿음은 기적을 낳는 법입니다.
새로운 달, 새로운 기운을 맞이하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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