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3월의 꿈 _ 임영준

시 쓰는 마케터 2024. 3. 4. 08:15

 

 

3월의 꿈

 

                        임영준

 

 

눈의 띄는 대로

다 가두어 놓으리라

 

졸졸대는 개울도

종알거리는 멧새도

눈 부비는 토끼도

잠시나마

오붓하게 그러안을 수 있게

 

마법에서 미쳐

헤어 나오지 못한 산마루도

아지랑이 속에 으늑히

잡아 가두어

 

아름찬 봄의 미소를 반기며

단 한 순간도

어름거리지 않고

환호하게 하리라

 

난망한 이 녘도

가련한 저 녘도

 

 

* 2024년 3월 4일 월요일입니다.

반복은 실력이 되고 믿음은 기적을 낳는 법입니다.

새로운 달, 새로운 기운을 맞이하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