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이해인
사랑하는 친구에게 처음 받은
시집의 첫 장을 열듯 오늘도
아침을 엽니다
나에겐 오늘이 새날이듯
당신도 언제나 새사람이고
당신을 느끼는 내 마음도 언제나
새마음입니다
처음으로 당신을 만났던 날의
설레임으로
나의 하루는 눈을 뜨고
나는 당신을 향해
출렁이는 안타까운 강입니다.
* 2025년 8월 12일 화요일입니다.
단 하나의 정답이 있는 건 극히 드문 법입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도 수긍해보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
Mornig
Lee hae-in
Just as I open the first page of a poetry book
received from a dear friend,
I open this morning.
Just as today is a new day for me,
you are always a new person,
and my heart that feels you is always
a new heart.
With the same flutter
of the first day I met you,
my day opens its eyes,
and I am a river
that yearns and rushes toward you.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_ 천상병 (6) | 2025.08.14 |
---|---|
키 _ 유안진 (2) | 2025.08.13 |
못잊어 _ 김소월 (4) | 2025.08.11 |
너의 하늘을 보아 _ 박노해 (5) | 2025.08.08 |
가고 오지 않는 사람 _ 김남조 (4) | 2025.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