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천상병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강하게 때론 약하게
함부로 부는 바람인줄 알아도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바람은 용케 찾아간다.
바람 길은 사통팔달(四通八達)이다.
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가는데
바람은 바람 길을 간다.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 2025년 8월 14일 목요일입니다.
여러 사람이 지나가면 길이 되는 법입니다.
새로운 길을 찾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
The Wind Also Has a Path
Cheon Sang-byeong
The wind also has a path,
Sometimes strong, sometimes weak.
You may think it blows without care,
But no! That's not the case!
The wind skillfully finds
The path that cannot be seen.
The wind's path goes in all directions.
I am finally walking my own path,
While the wind walks the wind's path.
A path is always everywhere.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법 _ 강은교 (4) | 2025.08.19 |
---|---|
8월의 소망 _ 오광수 (5) | 2025.08.18 |
키 _ 유안진 (2) | 2025.08.13 |
아침 _ 이해인 (4) | 2025.08.12 |
못잊어 _ 김소월 (4) | 2025.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