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어느날 문득, 꽃은 피어나고 _ 채상근

시 쓰는 마케터 2018. 4. 17. 09:01




어느날 문득, 꽃은 피어나고


                                    채상근



그리움은 틈새에 있습니다
그대를 기다리는 틈새로
어느 날 문득, 꽃은 피어나고
나와 꽃 사이에 틈이 있습니다
꽃보다 먼저 꽃을 피우는
사람들의 가슴속에
그리움의 틈새가 있습니다
그 속에 그대가 있습니다
나는 산허리에 피어나는
붉은 꽃들을 바라봅니다
그 속에 푸른 그대가 있습니다
그리운 그대가 있습니다



* 2018년 4월 17일 화요일입니다.

어느날 문득 피어난 꽃들이 거리 곳곳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따스한 봄햇살과 함께 행복한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