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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9월은 _ 서정윤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by 시 쓰는 마케터 2018. 9. 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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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9월은


                    서정윤



나무들의 하늘이, 하늘로 
하늘로만 뻗어가고 
반백의 노을을 보며 
나의 9월은 
하늘 가슴 깊숙이 
깊은 사랑을 갈무리한다. 

서두르지 않는 한결같은 걸음으로 
아직 지쳐 
쓰러지지 못하는 9월 
이제는 
잊으며 살아야 할 때 
자신의 뒷모습을 정리하며 
오랜 바램 
알알이 영글어 
뒤돌아보아도 보기 좋은 계절까지 

내 영혼 어떤 모습으로 영그나? 
순간 변하는 
조화롭지 못한 얼굴이지만 
하늘 열매를 달고 
보듬으며,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 2018년 9월 3일 월요일입니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비가 내리는 아침입니다.

새로운 한 주 힘차게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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