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웃어보기 _ 장인영

시 쓰는 마케터 2018. 9. 14. 09:23



웃어보기


                           장인영



누군가가 못 견디게 보고플 땐
별을 바라보며
그 빛이 퇴색할 만큼이나
큰 소리로 웃어보기로 합시다

가슴 속에 맺힌 슬픔 방울이
부딪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릴 수 있게
아주 큼 소리로 웃어보기로 합시다

어느 황혼이 물든 저녁에 
괜스레 눈물 쏟아지는 날에는
더욱더 큰 소리로 웃어보기로 합시다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 마냥
해 맑은 미소만 띄우기로 합시다.



* 2018년 9월 14일 금요일입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은 하늘입니다.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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