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빈 마음 _ 법정스님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by 시 쓰는 마케터 2018. 11. 28. 09:34

본문



빈 마음


                    법정 스님


등잔에 기름을 가득 채웠더니
심지를 줄여도 
자꾸만 불꽃이 올라와 펄럭거린다.

가득 찬 것은 
덜 찬 것만 못하다는 
교훈을 눈앞에서 배우고 있다.

빈 마음,
그것을 무심(無心)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차다.



* 2018년 11월 28일 수요일입니다.

비워야 공간이 생기고 그곳에서 맑은 울림이 만들어집니다.

여백의 미를 만드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