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앞에 봄이 있다
김종해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 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 2019년 2월 27일 수요일입니다.
공기가 겨울에서 봄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습니다.
꽃을 피우기 위해 준비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나의 꿈 _ 정호승 (0) | 2019.03.04 |
---|---|
길 _ 윤동주 (0) | 2019.02.28 |
불완전 _ 김현승 (0) | 2019.02.26 |
흔들리며 피는 꽃 _ 도종환 (0) | 2019.02.25 |
천리향 _ 이해인 (0) | 2019.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