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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앞에 봄이 있다 _ 김종해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by 시 쓰는 마케터 2019. 2. 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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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앞에 봄이 있다


                       김종해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 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 2019년 2월 27일 수요일입니다.

공기가 겨울에서 봄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습니다.

꽃을 피우기 위해 준비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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