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흔들리며 피는 꽃 _ 도종환

시 쓰는 마케터 2019. 2. 25. 08:53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었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2019년 2월 25일 월요일입니다.

우리의 말은 자신에게 하는 예언이라고 합니다.

매일 아침 희망찬 말로 하루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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