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꽃샘추위 _ 정연복

시 쓰는 마케터 2019. 3. 22. 08:54



꽃샘추위 


              정연복



이별은 쉽게
허락되지 않는 것

겨울 끝자락의
꽃샘추위를 보라

봄기운에 떠밀려
총총히 떠나가면서도

겨울은 아련히
여운을 남긴다

어디 겨울뿐이랴
지금 너의 마음을 
고요히 들여다 보라

바람 같은 세월에
수많은 계절이 흘렀어도

언젠가 
네 곁을 떠난
옛 사랑의 추억이
숨결처럼 맴돌고 있으리



* 2019년 3월 22일 금요일입니다.

꽃샘추위가 겨울과의 이별을 아쉬워 하고 있네요.

시간이 맞지 않으면 인연이 안 되는 법입니다.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