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얼굴
김현승
내게 행복이 온다면
나는 그에게 감사하고,
내게 불행이 와도
나는 또 그에게 감사한다.
한 번은 밖에서 오고
한 번은 안에서 오는 행복이다.
우리의 행복의 문은
밖에서도 열리지만
안에서도 열리게 되어 있다.
내가 행복할 때
나는 오늘의 햇빛을 따스히 사랑하고
내가 불행할 때
나는 내일의 별들을 사랑한다.
이와 같이 내 생명의 숨결은
밖에서도 들이쉬고
안에서도 내어쉬게 되어 있다.
이와 같이 내 생명의 바다는
밀물이 되기도 하고
썰물이 되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끊임없이 출렁거린다.
* 2020년 12월 3일 목요일입니다.
본인의 언행은 본인의 환경과 경험으로부터 나옵니다.
좋은 환경과 경험을 만드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빈 집 _ 기형도 (2) | 2020.12.07 |
---|---|
겨울밤 _ 이해인 (0) | 2020.12.04 |
겨울 사랑 _ 고정희 (2) | 2020.12.02 |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_ 신현림 (0) | 2020.12.01 |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_ 류시화 (1) | 2020.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