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혼자서 _ 나태주

시 쓰는 마케터 2021. 11. 1. 08:39

 

 

혼자서

 

                    나태주

 

 

무리지어 피어 있는 꽃보다

두 셋이서 피어 있는 꽃이

도란도란 더 의초로울 때 있다

 

두 셋이서 피어 있는 꽃보다

오직 혼자서 피어있는 꽃이

더 당당하고 아름다울 때 있다

 

너 오늘 혼자 외롭게

꽃으로 서 있음을 너무

힘들어 하지 말아라

 

 

* 2021년 11월 1일 월요일입니다.

온전히 새로운 한 달을 선물 받았습니다.

알차고 보람된 시간들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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