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 하찮은 풀 한 포기에도뿌리가 있고이름 모를 들꽃에도꽃대와 꽃술이 있지요아무리 작은 존재라 해도갖출 것을 다 갖춰야 비로소 생명인 걸요 뜨거운 태양 아래바람에 흔들리며 흔들리며소박하게 겸허하게 살아가는저 여린 풀과 들꽃을 보노라면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견딜 것을 다 견뎌야 비로소 삶인 걸요 대의만이 명분인가요장엄해야 위대한가요힘만 세다고 이길 수 있나요저마다의 하늘을 열고저마다의 의미를 갖는그 어떤 삶도 나름의 철학이 있는 걸요 어울려 세상을 이루는 그대들이여!저 풀처럼 들꽃처럼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그 무엇하나 넉넉하지 않아도이 하루 살아 있음이 행복하고더불어 자연의 한 조각임이 축복입니다 * 2024년 7월 5일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