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끈 _ 공석진

시 쓰는 마케터 2022. 10. 31. 07:51

 

 

끈 

                     공석진




힘주는 팽팽한 욕망
질질 끌려갈 수도
툭 끊어질 수도

그저
당기면 밀어 주고
밀어 주면 당기고

애당초 끈은
탯줄에 의지하여
세상 밖으로 안내하는
생명선

숱한 인연을
나의 심장에
단단히 동여맨다

 

 
* 2022년 10월 31일 월요일입니다.
주말,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참담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같은 가용자원을 갖고도 다른 결과물을 만드는 게 지도자의 역량입니다.

제대로 피어보지도 못하고 저문 젊음들의 넋을 기립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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