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겨울 아침 풍경 _ 김종길

시 쓰는 마케터 2024. 1. 8. 08:08

 

 

겨울 아침 풍경

 

                             김종길

 

 

안개인지 서릿발인지

시야는 온통 우윳빛이다

 

먼 숲은

가즈런히 세워놓은

팽이버섯, 아니면 콩나물

 

그 너머로 방울토마토만한

아침 해가 솟는다

 

겨울 아침 풍경은

한 접시 신선한 샐러드

다만 초록빛 푸성쉬만이 빠진

 

 

* 2024년 1월 8일 월요일입니다.

눈 앞에 있는 일을 묵묵히 해내는 게 최선일 때도 있습니다.

지구력을 키우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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