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아침 _ 황금찬

마음은 늘 어린아해 2025. 8. 27. 10:01

 

 

 

아침

 

                    황금찬



아침을 기다리며 산다.
지금은 밤이래서가 아니고
아침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침을 맞으면
또 그 다음의 아침을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수없이 많은 아침을
이미 맞았고 또 맞으리
하나 아침은 기다라는 것이다.

이미 맞은 아침은
아침이 아니었고
이제 맞을 아침이 아침일 것 같다.
아침을 기다리는 것은
그 아침에 날아올
새 한마리가 있기 때문이다.

 

 

* 2025년 8월 27일 수요일입니다.

작은 디테일에서의 차이가 결국 가격을 결정하는 법입니다.

꼼꼼하게 체크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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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Hwang Geum-chan

 

 

I live waiting for the morning.

Not because it's night now,

but because it is not morning.

 

When I greet a morning,

I will wait for the next morning.

And so, I have already greeted

and will greet countless mornings.

But morning is what is waited for.

 

The morning I've already greeted

was not the morning.

The morning I'm about to greet feels like it will be the real morning.

I wait for the morning

because there is a bird

that will fly to me in that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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