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선물 _ 신달자

마음은 늘 어린아해 2025. 9. 10. 09:13

 

 

 

선물

 

                      신달자

 


피아노 소리일까
바이올린 소리일까
가깝게 맑은 악기소리 울린다
너의 선물을 생각하는 나는 감미로운 악기인가 봐

거리로 나갔다. 시장 백화점
선물을 고르기 위해 다리가 휘청거리도록
종일 기웃거렸다

왜 선물이 그렇게 정해지지 않았을까
그러나 내 마음을 나는 잘 알지
뭘 살까 생각하는 그 마음을 즐기기 위해
나는 오래 선물을 정하지 않고 행복해 한 거야
선물은 물건이 아니라 마음이란 걸 선물을 사면서
나는 알았어.
이 행복한 마음
바로 네가 준 선물임을 그때 나는 알았어.

 

 

* 2025년 9월 10일 수요일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진심을 다하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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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t 

            

                              Shin Dal-ja

 

 

Is that the sound of a piano?

Or a violin?

A clear melody rings out nearby.

I must be a sweet instrument myself, thinking of your gift.

 

I went out, to the streets, to markets and department stores.

My legs grew weak as I wandered all day,

trying to choose the perfect gift.

 

Why did I take so long to decide on a gift?

But I knew my own heart so well.

I was happy for a long time, not choosing a gift,

just to enjoy the feeling of wondering what to buy.

While shopping for a gift, I learned

that a gift is not a thing, but a feeling.

That happy feeling—

that's when I realized it was a gift from you all a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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