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장63 황동규 하루살이 하나 가물가물 내려온다.길을 잃었는가생각에 잡혔는가발 헛디뎠는가혼자 헛것처럼가물가물 돌며 내려온다. 하루살이 떨어진 점 위로풀잎 한 장 가벼이 날려온다.혈관 알맞게 마른풀잎 한 장 날려온다. 풀잎이여하루살이의 얼굴을 덮어다오그의 귀와 귀 사이를 덮어다오그의 죄그만 입술과 입술 사이의 숨을 덮어다오그의 삶의 느낌을 덮어다오이 하루살이를 덮어다오. * 2026년 6월 23일 화요일입니다.무엇이든 잘 변하지 않는 기본이 있습니다.근본을 파악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 Wind Burial (Pungjang) 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