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낳는 새 유하 찌르레기 한 마리 날아와나무에게 키스했을 때나무는 새의 입 속에산수유 열매를 넣어주었습니다 달콤한 과육의 시절이 끝나고어느 날 허공을 날던 새는최후의 추락을 맞이하였습니다바람이, 떨어진 새의 육신을 거두어 가는 동안그의 몸 안에 남아 있던 산수유 씨앗들은싹을 틔워 잎새 무성한 나무가 되었습니다 나무는 그렇듯새가 낳은 자식이기도 한 것입니다 새떼가 날아갑니다울창한 숲의 내세가 날아갑니다 * 2025년 4월 15일 화요일입니다.무리한 욕심은 주변을 힘들게 하는 법입니다.욕심을 버리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