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좋아하는시 52

선물 _ 신달자

선물 신달자 피아노 소리일까 바이올린 소리일까 가깝게 맑은 악기소리 울린다 너의 선물을 생각하는 나는 감미로운 악기인가 봐 거리로 나갔다. 시장 백화점 선물을 고르기 위해 다리가 휘청거리도록 종일 기웃거렸다 왜 선물이 그렇게 정해지지 않았을까 그러나 내 마음을 나는 잘 알지 뭘 살까 생각하는 그 마음을 즐기기 위해 나는 오래 선물을 정하지 않고 행복해 한 거야 선물은 물건이 아니라 마음이란 걸 선물을 사면서 나는 알았어. 이 행복한 마음 바로 네가 준 선물임을 그때 나는 알았어. * 2018년 5월 3일 목요일입니다.선물은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행복해 지는 법입니다.오늘이라는 선물로 행복해지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봄비 오던 날 _ 최옥

봄비 오던 날 최옥 혼잣말을 합니다 그대가 나를 조금만 자유롭게 하기를 그렇게 하기를 가두었던 말(言)들을 빗물속에 흘려 보냅니다 구름처럼 먼 데 둘 수밖에 없는 사랑 수평선처럼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그대 한때 당신을 향했던 불같은 몸살도 이제는 편안해진 그리움이길 재울 것은 재우고 깨울 것은 깨우며 봄비속에 연신 혼잣말을 합니다 가두었던 말(言)들을 풀어줍니다 * 2018년 4월 23일 월요일입니다.제법 많은 양의 봄비가 내리는 아침입니다.한 주의 시작 여유롭게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