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겨울나기 _ 임영준

시 쓰는 마케터 2024. 1. 12. 08:36

 

 

겨울나기

 

                            임영준

 

 

그래

아무리 밉다 곱다 해도

된서리에 쪼그라들어

비굴해진다 해도

뿌리 하나만큼은

꿋꿋이 뻗치고 있으니

또 어찌어찌

견디게 되겠지

오롯이 살아지겠지

혹독한 겨울을 딛고

한 치라도 더 파고들어

이 세상

한 줌 흙이라도 되겠지

 

 

* 2024년 1월 12일 금요일입니다.

충고는 그것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이 가장 듣기 싫어합니다.

거슬리는 말들을 새겨 듣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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