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기
임영준
그래
아무리 밉다 곱다 해도
된서리에 쪼그라들어
비굴해진다 해도
뿌리 하나만큼은
꿋꿋이 뻗치고 있으니
또 어찌어찌
견디게 되겠지
오롯이 살아지겠지
혹독한 겨울을 딛고
한 치라도 더 파고들어
이 세상
한 줌 흙이라도 되겠지
* 2024년 1월 12일 금요일입니다.
충고는 그것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이 가장 듣기 싫어합니다.
거슬리는 말들을 새겨 듣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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