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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_ 신달자

선물 신달자 피아노 소리일까 바이올린 소리일까 가깝게 맑은 악기소리 울린다 너의 선물을 생각하는 나는 감미로운 악기인가 봐 거리로 나갔다. 시장 백화점 선물을 고르기 위해 다리가 휘청거리도록 종일 기웃거렸다 왜 선물이 그렇게 정해지지 않았을까 그러나 내 마음을 나는 잘 알지 뭘 살까 생각하는 그 마음을 즐기기 위해 나는 오래 선물을 정하지 않고 행복해 한 거야 선물은 물건이 아니라 마음이란 걸 선물을 사면서 나는 알았어. 이 행복한 마음 바로 네가 준 선물임을 그때 나는 알았어. * 2019년 7월 22일 월요일입니다.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다가는 아무것도 전달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나라도 지속적으로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한 주의 시작 힘차게 출발 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들꽃 - 구광렬

들꽃 구광렬 주인 없어 좋아라 바람을 만나면 바람의 꽃이 되고 비를 만나면 비의 꽃이 되어라 이름 없어 좋아라 송이송이 피지 않고 무더기로 피어나 넓은 들녘에 지천으로 꽂히니 우리들 이름은 마냥 들꽃이로다 뉘 꽃을 나약하다 하였나 꺾어 보아라 하나를 꺾으면 둘 둘을 꺾으면 셋 셋을 꺾으면 들판이 일어나니 코끝을 간지르는 향기는 없어도 가슴을 파헤치는 광기는 있다 들이 좋아 들에서 사노니 내버려두어라 꽃이라 아니 불린들 어떠랴 주인 없어 좋아라 이름 없어 좋아라 * 2019년 7월 19일 금요일입니다. 때로는 이름 모를 꽃들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편안한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

숲 _ 반기룡

숲 반기룡 숲 속에 들어가 본 사람은 안다 나무와 나무가 서로 기대어 온갖 조건과 환경을 잘 견디고 있는 것을 햇살이 비칠 때면 지그시 감았던 두 눈 뜨며 자연과 합일되고 강풍이 몰아치면 원가지 곁가지 잔가지 마른가지 할 것 없이 포옹하며 모진 비바람 견디어 내는 것을 사람이 사는 것도 별것 아니다 어려울 때 서로 기대고 힘들 때 버팀목이 되고 가려울 때 그 부분을 긁어주며 연리지처럼 어우러지고 함께 뒹구는 것이다 햇살과 비바람이 존재하기에 빛과 어둠이 상생하기에 자신의 밝고 어두운 여백을 볼 수 있는 것이다 * 2019년 7월 18일 목요일입니다.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봐서도 안되지만, 숲만 보고 나무들을 못 보는 것도 안됩니다. 큰 그림과 세세한 부분의 조화가 이뤄질 때 가장 완벽한 모양이 됩니다..

마음이 근본 _ 법구경

마음이 근본 법구경 모든 일은 마음이 근본이 된다. 마음에서 나와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나쁜 마음을 가지고 말하거나 행동하면 괴로움이 그를 따른다. 수레바퀴가 말이나 소의 발자국을 따르듯이. 모든 일은 마음이 근본이 된다. 마음에서 나와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청정한 마음을 가지고 말하거나 행동하면 즐거움이 그를 따른다. 그림자가 형상을 따르듯이. * 2019년 7월 17일 수요일입니다. 모든 일은 마음이 근본이 됩니다. 마음을 다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 _ 황금찬

아 침 황금찬 아침을 기다리며 산다. 지금은 밤이래서가 아니고 아침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침을 맞으면 또 그 다음의 아침을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수없이 많은 아침을 이미 맞았고 또 맞으리 하나 아침은 기다라는 것이다. 이미 맞은 아침은 아침이 아니었고 이제 맞을 아침이 아침일 것 같다. 아침을 기다리는 것은 그 아침에 날아올 새 한마리가 있기 때문이다. * 2019년 7월 16일 화요일입니다. IMPOSSIBLE이라는 단어에 점하나를 찍으면 I'M POSSIBLE이 됩니다. 발상을 전환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오늘은 어제의 생각에서 _ 법구경

오늘은 어제의 생각에서 법구경 오늘은 어제의 생각에서 비롯되었고 현재의 생각은 내일의 삶을 만들어 간다. 삶은 이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것이니 순수하지 못한 마음으로 말과 행동을 하게 되면 고통은 그를 따른다. 수레의 바퀴가 소를 따르듯이 오늘은 어제의 생각에서 비롯되었고 현재의 생각은 내일의 삶을 만들어 간다. 삶은 이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것이니 순수한 마음으로 말과 행동을 하게 되면 기쁨은 그를 따른다. 그림자가 물체를 따르듯이 * 2019년 7월 15일 월요일입니다. 원인과 결과는 항상 맞물려 있기 마련입니다. 한 주의 시작 힘차게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직과 이미 사이 _ 박노해

아직과 이미 사이 박노해 ´아직´에 절망할 때 ´이미´를 보아 문제 속에 들어 있는 답안처럼 겨울 속에 들어찬 햇봄처럼 현실 속에 이미 와 있는 미래를 아직 오지 않은 좋은 세상에 절망할 때 우리 속에 이미 와 있는 좋은 삶들을 보아 아직 피지 않은 꽃을 보기 위해선 먼저 허리 굽혀 흙과 뿌리를 보살피듯 우리 곁의 이미를 품고 길러야 해 저 아득하고 머언 아직과 이미 사이를 하루하루 성실하게 몸으로 생활로 내가 먼저 좋은 세상을 살아내는 정말 닮고 싶은 좋은 사람 푸른 희망의 사람이어야 해 * 2019년 7월 12일 금요일입니다. 아직과 이미는 마음가짐의 차이입니다. 아직이라는 도전정신과 이미라는 여유를 적절히 활용해야겠습니다.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편안한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

인싸들이 본다는 넷플릭스에서 <출동! 유후 구조대> 애니메이션을 봤다고 한다.

인싸들이 본다는 넷플릭스. 누가 아직도 공중파TV, 케이블TV, IPTV로 본방 사수를 하나... 자기가 보고 싶은 프로그램들을 핸드폰과 TV로 언제든지 볼 수 있는 넷플릭스. 전 세계에서 인기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선정된 아시아 최초 키즈 콘텐츠가 바로 "출동! 유후 구조대" [출동! 유후 구조대]는 마법의 숲 유토피아에 사는 다섯마리 동물 친구들에 관한 모험 이야기라고 하네요. 멸종위기 동물을 바탕으로 기획되어 동물 보호의 메시지도 담겨 있어 어린 자녀들에게 교육적으로 좋은 콘텐츠입니다. 알록달록 나오는 동물들이 다 주인공이라고 합니다. 멤버들은 모두 다 귀엽게 생겼네요. 유후와 친구들은 캐릭터 완구로 10년이 넘게 인기를 끌고 있는 오로라월드가 제작했답니다. "출동! 유후 구조대"는 넷플릭..

여름비 _ 박인걸

여름비 박인걸 나뭇잎 위로 빗방울 뛰어가는 소리에 그대 걸어오시던 발자국 소리가 들립니다 어느 해 여름 아직 비는 그치지 않고 어둠이 내려앉은 거리로 당신이 걸어오고 있었죠 묵직한 발걸음으로 작은 여운을 남기며 환하게 웃으며 다가오시던 당신을 잊을 수 없습니다 긴긴 기다림에 아득하기만 했던 당신이 느닷없이 오시던 날 나는 주저앉을 뻔했습니다 여름비 내리는 날이면 그날의 추억을 되짚으며 행여 당신이 오시지 않을까 비를 맞으며 서있습니다. * 2019년 7월 11일 목요일입니다. 서울은 장마치고는 비가 조금 내렸네요. 조금은 시원한 날씨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아침 _ 이해인

아침 이해인 사랑하는 친구에게 처음 받은 시집의 첫 장을 열듯 오늘도 아침을 엽니다. 나에겐 오늘이 새날이듯 당신도 언제나 새사람이고 당신을 느끼는 내 마음도 언제나 새마음입니다 처음으로 당신을 만났던 날의 설레임으로 나의 하루는 눈을 뜨고 나는 당신을 향해 출렁이는 안타까운 강입니다. * 2019년 7월 10일 수요일입니다. 이른 아침이 주는 조용함과 여유가 좋습니다. 다른 아침, 남다른, 색다른, 또다른 아침을 만드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