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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의 힘 _ 계절의 법칙

계절의 법칙 ‘봄은 처녀, 여름은 어머니,가을은 미망인, 겨울은 계모다.’ 이는 폴란드의 속담이다.계절을 여자로 비유한 것이 재미있다. 하기야 어떤 상황이나 사물을여자로 비유하여 표현한 것은 세상에 참 많다. 우리나라는 북위 33-43도의 중위도에 위치해 있다. 이런 위도의 나라는 대개 사계절이 뚜렷하고 문명이 발달한다. 적도의 더운 지방은 옷도 별로 필요하지 않고 과일나무가 많이 있으므로 먹는 것도 별 문제가 없었고 춥지 않으므로 집도 대충 짓고 살면 되었다. 그래서 적도부근의 나라는 발전이 덜 되는 편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계절마다 다른 다양한 풍광을 즐기면서 살 수 있고 계절마다 각각 다른 먹거리를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의 문학에는 계절감..

카테고리 없음 2018.01.09

다시 _ 박노해

다시 박노해 희망찬 사람은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그 자신이 새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사람 속에 들어있다사람에서 시작된다 다시사람만이 희망이다 * 2018년 1월 9일 화요일입니다. 나 자신을 웃게 만들 수 있는 일을 찾는게 중요합니다.좋아하는 일을 찾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카피의 힘 _ 요일의 법칙

요일의 법칙 기독교에서는 일요일을 주일이라고 한다. 주님의 날이라는 뜻이다. 하느님이 엿샛날까지 일을 하고 이렛날에 쉬었으니 이 날을 거룩한 날로 정하고 복을 주었다고 구약성서에서 말하고 있다. 여하튼 일요일은 좋은 날이다. 제7일안식교는 주일을 철저히 쉰다. 요즘은 주 5일 근무라서 토요일과 일요일을 모두 쉬는 곳이 대부분이다. 현대인들은 달력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요일에 늘 민감한 관심을 갖고 있다. 월요일이라고 하면 왠지 압박감이 들고 스트레스를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현대의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월요일에 일요일까지의 휴일이 끝나고 한 주의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국가에 따라서는 일주일의 시작을 월요일이 아닌 일요일로 하여, 월요일을 한 주의 두 번째 날로 부르기도 한다. 대부분의 직장인들과 학..

그 사람을 가졌는가 _ 함석헌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만 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마음이야´ 하고 믿어주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여도 너희 세상 빛 위해 저만은 살려두거라´ 일러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 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2018년 1월 8일 월요일입니다.정..

카피의 힘 _ 역사의 법칙

역사의 법칙 우리가 흔히 쓰는 온고지신이란 말이 있다. 옛 것을 익히고 그것을 통해 새것을 안다는 뜻이다. 이 말은 논어 위정편(爲政篇에 나오는 공자의 말 중 ‘溫故而知新可以爲師矣(옛 것을 알고 새 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라는 구절에서 나온 말이다. 옛 것이란 지나간 역사를 이름이다. 역사는 신의 것도 아니고 자연의 것도 아니며 인간의 것이라고 한다. 인간이 만든 것이 바로 역사이므로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인간을 공부하는 것과 같다. 역사 속에는 우리보다 먼저 살다 간 사람들의 생활과 지혜와 지식과 사랑과 분노 등이 녹아 있다. 이렇게 역사에는 의미가 존재하며 의미가 없는 것은 역사가 아니다. 역사는 뒤에 남는 것이 있고 속에 남는 것이 있다고 일찍이 함석헌 옹은 갈파했다. 보통 역사를 말..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_ 정호승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정호승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어 돌아갈 길 없는 오늘 눈 오는 밤도 하루의 일을 끝낸 작업장 부근 촛불도 꺼져가는 어둔 방에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절망도 없는 이 절망의 세상 슬픔도 없는 이 슬픔의 세상 사랑하며 살아가면 봄눈이 온다. 눈 맞으며 기다리던 기다림 만나 눈 맞으며 그리웁던 그리움 만나 얼씨구나 부둥켜안고 웃어보아라. 절씨구나 뺨 부비며 울어보아라.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봄눈 내리는 보리밭길 걷는 자들은 누구든지 달려와서 가슴 가..

카피의 힘 _ 줄임의 법칙

줄임의 법칙 바쁜 세상은 뭐든지 줄이도록 만든다. 시간도 줄이고 공간도 줄이고 말도 줄인다. 일본은 이어령교수가 쓴 책 ‘축소지향의 일본인’에서처럼 축소지향의 나라다. 나는 일본을 가면 주로 비즈니스호텔에 머무는데 작은 공간에 있을 건 다 있는 걸 보게 된다. 모든 것이 오밀조밀하게 만들어져 있다. 과자도 앙증맞은 것이 여간 예쁘지가 않다. 물론 맛이야 장담 못하지만. 물론 축소지향의 일본인이란 것은 일본인의 소심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인들의 실용적이면서도 정교한 솜씨를 의미한다. 좁은 땅에 효율적인 집을 짓는다든지 카메라나 컴퓨터를 보다 작게 만들면서도 정밀한 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갖추도록 하는 것들을 말한다. 큰 것을 좋아하는 우리나라도 이런 점은 배워야 할 것 같다. 큰 차를 좋아하고 큰 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