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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힘 _ 나선주

사는 힘                        나선주  삶에 힘없다논 놓지 마세요천수를 다하는 순간까지꼭 쥐고 희망을 소원해 보세요 삶은 순간순간 얽히기도 하지만그 시간이 자나면풀리는 시간이 옵니다 한 때는 행복과 넉넉함으로살았던 삶그것이 인생 전부는 아니나니과거의 끈을 끊고현재와 미래의 끈을 붙잡아 봐요 세월에 속는 셈치고힘을 내어요그 힘 속에 희망이 보이고빛이 있습니다사는 힘바로 용기와 인내입니다인내는 비록 쓰지만열매는 단맛을 내나니우리 희망을 품어요  * 2025년 1월 21일 화요일입니다.희망을 갖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올 한 해 희망으로 가득한 나날이었으면 좋겠네요. 홍승환 드림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 _ 천양희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                                     천양희  이 생각 저 생각 하다어떤 날은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막무가내 올라간다고비를 지나 비탈을 지나상상봉에 다다르면생각마다 다른 봉우이들 뭉클 솟아오른다굽은 능선 위로생각의 실마리들 날아다닌다뭐였더라, 뭐였더라스치고 지나가는 생각의 바람소리생각을 한다는 건생(生)을 깨닫는다는 것생각하면 할수록 생(生)은 오리무중이니생각이 깊을수록 생(生)은 첩첩산중이니생각대로 쉬운 일은 세상에 없어생각을 버려야 살 것 같은 날은마음이 종일 벼랑으로 몰린다생각을 버리면 안된다는 생각생각만 하고 살 수 없다는 생각생각 때문에 밤새우고 생각 때문에 날이 밝는다생각이 생각을 놓아주지 않는다지독한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  * 2025년 1월..

길 물어보기 _ 문정희

길 물어보기                            문정희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 하지만가는 길 좀 가르쳐주었으면 좋겠다비어 있는 것이 알차다고 하지만그런 말 하는 사람일수록 어쩐지 복잡했다벗은 나무를 예찬하지 말라풀잎 같은 이름 하나라도더 달고 싶어 조바심하는저 신록들을 보아라잊혀지는 것이 두려워심지어 산자락 죽은 돌에다허공을 새겨놓는 시인도 있다묻노니 처음이란 고향 집 같은 것일까나는 그곳으로 돌아가는 길을 잃어버렸다나의 집은 어느 풀잎 속에 있는지아니면 어느 돌 속에 있는지갈수록 알 수 없는 일 늘어만 간다  * 2025년 1월 16일 목요일입니다.방향을 잡을 수 없을 때는 나침반이 필요한 법입니다.나침반 같은 사람을 찾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진실과 거짓 사이 _ 오정방

진실과 거짓 사이                                      오정방  진싱과 거짓은 양지와 음지요 극과 극진실과 거짓 사이는 참으로 멀고 멀다 진실의 결과와 그 반대쪽인 거짓의 결과는마치 동쪽이 서쪽에서 먼 것같이 아득하다 진실은 천 번을 말해도 진실로만 나타나고거짓은 만 번을 말해도 거짓으로 이어진다 진실하다면 돌무더기라도 오래 유지되나거짓이라면 공든탑이라도 쉬이 무너진다 진실 앞에 거짓은 반드시 패배하지만거짓 앞에 진실은 언제나 떳떳하나니 진실은 착함을 낳고 거짓은 죄악을 낳으며진실은 믿음을 쌓고 거짓은 미움을 쌓는다  * 2025년 1월 15일 수요일입니다.거짓은 결코 진실은 이길 수 없는 법입니다.진실이 밝혀지는 하루 되길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깨렴 _ 백창우

깨렴                            백창우  깨렴, 내 사람이제 일어나 푸른 아침을 맞으렴지붕 아래 활짝 핀 고운 담자색 나팔꽃다 시들기 전에다른 세상에서 찾아온 우물가 오색무늬 나비 한 마리다시 저 있던 곳으로 길 떠나기 전에어서 일어나 창을 열고 새날을 시작하렴막 햇볕이 마당에 들고살아있는 것들 모두 눈을 뜨는데깨렴, 내 사람꾸다만 꿈 마음 한 켠에 접어두고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렴  * 2025년 1월 14일 화요일입니다.틀, 고정관념, 게으름, 부정부패, 편견... 깨버려야 할 것들입니다.깨고 나와 성장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따사로운 손길 _ 하영순

따사로운 손길                                 하영순  내 마음 알아주기 이전에그대 마음을 먼저 헤아려 보리라 그대가 내 손 잡아주기 이전에따뜻한 손으로그대 시린 손 먼저 잡아 주리라 바람이 분다 쌩쌩영하의 북풍따뜻한 눈길이 필요한 계절 산유국 헛기침소리에 행여내 주위에 외롭고 고뿔 걸린 이 없는지 따사로운 마음을 찾아갑니다오늘그대 동행해 주시면 어떠리오  * 2025년 1월 13일 월요일입니다.모든 하루는 본인의 의지에 따라 달라집니다.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향기나는 사람들 _ 나명욱

향기나는 사람들                                    나명욱   세상에는 사람들이 많지만한 순간이라도 다른 이들에게향기를 줄 수 있는 사람그들이 고귀한 사람들이 아닌가 합니다 자신과는 관계없는 일이라도아름다운 것을 보면아름답다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감동스러운 일을 접하면감동스러웠다고 전해줄 수 있는 사람착한 일을 하는 사람을 발견하면감사한 일이라고 알려줄 수 있는 사람 좋은 일이란상대를 위한 마음도 있겠지만결국에는 스스로의 만족감을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내가 조금 먼저 양보하고 손해를 보더라도그 깊숙하게는 자신을 긍정하고 사랑할 수 있는 긍지로스스로 흐믓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삶의 보람으로 채워질 테니까요 타인을 칭찬할 줄 아는 사람사소하게는 작은 잘한 일에 박수를 보낼 줄 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_ 이해인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이해인  손 시린 나목 가지 끝에홀로 앉은 바람 같은목숨의 빛깔 그대의 빈 하늘 위에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차 오르는 빛 구름에 숨어서도웃음 잃지 않는누이처럼 부드러운 달빛이 된다 잎새 하나 남지 않은나의 뜨락엔 바람이 차고마음앤 불이 붙는 겨울날 빛이 있어혼자서도풍요로워라 맑고 높이 사는 법을빛으로 출렁이는겨울 반달이여  * 2025년 1월 9일 목요일입니다.매서운 동장군의 위력을 보여주는 아침입니다.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한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소중한 까닭 _ 이정하

소중한 까닭                                 이정하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그 중에서도 당신이 내게 가장 소중할 수밖에 없는 것은당신과 내가 함께 나누었던 그 시간들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당신을 생각하느라 지새운 밤이내게는 너무나 소중한 까닭이다  * 2025년 1월 8일 수요일입니다.소중한 것들은 항상 가까운 곳에 있는 법입니다.주변을 살피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흔들림에 닿아 _ 이성선

흔들림에 닿아                              이성선  가지에 잎 떨어지고 나서빈산이 보인다새가 날아아고 혼자 남은 가지가오랜 여운에 흔들릴 때이 흔들림에 닿은 내 몸에서도잎이 떨어진다무한 쪽으로 내가 열리고빈곳이 더 크게 나를 껴안는다흔들림과 흔들리지 않음 사이고요한 산과 나 사이가갑자기 깊이 빛난다내가 우주 안에 있다  * 2025년 1월 7일 화요일입니다.중요한 결정은 무엇을 언제 하느냐입니다.시기를 놓치지 않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