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신경림 강에 가면 강에 산에 가면 산에내게 붙은 것 그 성가진 것들을 팽개치고부두에 가면 부두에 저자에 가면 저자에내가 가진 그 너절한 것들을 버린다가벼워진 몸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나는훨훨 새처럼 하늘을 나는 꿈을 꾼다그러나 어쩌랴 하룻밤새 팽개친 것버린 것이 되붙으며 내 몸은 무거워지니이래서 나는 하늘을 나는 꿈을 버리지만누가 알았으랴 더미로 모이고 켜로 쌓여그것들 서섯히 크고 단단한 날개로 자라리라고나는 다시 하늘을 나는 꿈을 꾼다강에 가면 강에서 저자에 가면 저자에서엣날에 내가 팽개친 것 버린 것그 성가신 것 너절한 것들을 도로 주워내 날개를 더 크고 튼튼하게 만들면서 * 2025년 9월 24일 수요일입니다.물러설 줄 알아야 큰 화를 면할 수 있는..